브라운 운동(BM)은 연속이다. 그런데 어떤 점에서도 미분이 존재하지 않는다. 이 역설이 단순한 수학적 기이함이 아니라, DDPM·Score-SDE·Langevin dynamics 전체를 떠받치는 이토 적분의 존재 이유다. 왜 네 가지 공리의 조합이 이 역설을 낳고, 그 역설이 어떻게 SDE 이론 전체를 강제하는가?
네 공리가 만드는 유일한 과정
표준 BM {Bt}t≥0는 네 공리로 정의된다.
(B1)B0=0
(B2) 독립증분: 겹치지 않는 구간의 증분이 서로 독립
(B3)Bt−Bs∼N(0,t−s) for s<t
(B4) 경로 t↦Bt(ω)가 거의 확실히 연속
이 네 공리의 조합이 BM을 유일하게 결정한다. (B2)+(B3)만으로는 경로의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으므로 (B4)를 명시적으로 요구하거나, Kolmogorov 연속성 정리로 유도해야 한다.
공분산 구조는 공리에서 직접 따라온다. s≤t에 대해 Bt=Bs+(Bt−Bs)이고 독립증분으로 Bs⊥(Bt−Bs)이므로
E[BsBt]=E[Bs2]+E[Bs]E[Bt−Bs]=s.
대칭성으로 E[BsBt]=min(s,t). BM은 이 커널을 가진 Gaussian process다.
자기유사성도 공리의 귀결이다. Xt:=c−1/2Bct로 정의하면 네 공리를 모두 만족하므로
{c−1/2Bct}t≥0=d{Bt}t≥0.
스케일링 지수 1/2가 이후 Hölder 지수·이차변분·Hausdorff 차원 전부를 지배한다.
존재성: Lévy의 Haar 기저 구성
공리의 무모순성은 명시적 구성으로 증명한다. L2[0,1]의 Haar orthonormal basis {hn,k}와 이를 적분한 Schauder tent 함수 Φn,k=∫0thn,k(s)ds를 도입한다. iid N(0,1) 계수 ξ0,ξn,k로
Bt:=ξ0t+n=0∑∞k=0∑2n−1ξn,kΦn,k(t).
Parseval 항등식이 공분산 min(s,t)를 보장하고, Gaussian의 지수 꼬리 감쇠가 Borel-Cantelli를 통해 급수의 균등 수렴을 준다.
tsup∣Zn(t)∣≤Cn1/22−n/2,n∑n1/22−n/2<∞.
균등 수렴의 극한은 연속 함수다. 이것이 경로 연속성 (B4)의 수학적 뿌리다. Lévy 구성은 wavelet 기반 시뮬레이션, Gaussian process의 Karhunen-Loève 전개, fractional BM 구성 전부의 원형이기도 하다.
CLT의 경로 버전: Donsker 불변원리
iid ξk, Eξ=0, Varξ=1의 random walk Sn=∑k=1nξk를 rescale하면
X(n)(t):=n1S⌊nt⌋dBtin C[0,1].
증명의 두 축은 유한차원 분포의 수렴(다변량 CLT)과 tightness(Kolmogorov continuity로 4차 moment 통제)다. Prokhorov 정리가 이 둘을 묶어 C[0,1]에서의 약수렴을 준다.
핵심은 **불변원리(invariance principle)**다. ξk의 구체적 분포가 무엇이든 극한은 항상 같은 BM이다. 이 universality가 DDPM → Score-SDE 이행의 수학적 근거다. DDPM의 이산 Markov chain이 step 수 T→∞에서 VP-SDE로 수렴하는 것, ResNet이 Neural ODE의 극한인 것, SGD가 Langevin SDE의 극한인 것 모두 Donsker 원리의 instance다.
✎ 트레이드오프
Donsker는 정성적 수렴(분포)만 보장한다. 수렴 속도는 별도다. DDIM·DPM-Solver 같은 fast sampler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 — 이산화 오차가 작은 step 수에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.
비미분 가능성과 이차변분의 대조
Paley-Wiener-Zygmund 정리: BM 경로는 거의 확실히 어디에서도 미분 불가능하다.